추억의 뱀파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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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냐!
그렇다고 달이면 달마다
오는것도 아냐!
기회는 딱 지금뿐야!
아주머니 아저씨
시집 못간 처녀 아가씨
부끄러워 말고
다들 이리 가까이 와봐
조기 눈이 말똥말똥한 애들은
무서운 독사를 보면 꿈에 나타나
애들은 가라, 애들은 집에 가라.
저기 뚱뚱한 아지매
다리 아프면
애기 깔고 앉아도 괜찮어!
자,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니
잘 들으셔.
잘 들어서 남주는 것 아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삼각산에 올라가 봐!
시커먼 어둠속에 뭔가
아가리 쫙 벌리고 있는게 있어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비얌이야 비얌!
심심산골 산삼먹고 열받아서
몸이 하얗게 변한 "백사"
모가지 따고 입 벌려도 독물이
자동 발사되는 "살모사"
뱀이 새끼 낳는 것 봤어?
이놈(살모사)이 새끼를 낳는거여.
몸이 화사해서 뱀계의 꽃뱀 "화사"
시꺼먼 점 일곱개가 있다해서 "칠점사"
까치랑 사돈에 팔촌인지는 몰라도
물리면 황천가는 "까치독사"
시골집 마루밑에 사는 능글능글한
"능구렁이"
하여간 비얌종류도 부지기 수여
이놈을 머리끝부터 꼬리까지
쫘악 훑어 나가봐
중간 끝부분에 뭐인가
알락알락 거리는거이 있어
이거이 무엇이냐
바로
사랄이야 사랄
사랄이 무엇이냐?
뱀사(蛇) 불알 랄짜
"사랄"
그럼 이사랄을 어디다 쓰느냐?
요즘 학생들
공부하랴
컴퓨터 하랴
전자 오락하랴
눈이 아주 나쁜 학생들 천지야
자기는 못 봤는데 선배한테
인사 안했다고
오뉴월 똥개마냥 흠씬 두드려 맞고
폐인된 아그들 수태 봤어.
그런 학상들 이거 한마리 갖다 고아줘 봐
길가는 여자 치마속까지 다보여
휴게실 남자 화장실에서
오줌누는 아저씨 봐 봐!
잘 봐, 저 아저씨 바지 가랭이에
신발 다젖어
그럴 때 이거 서너마리 푹고아 잡숴봐
화장실 변기 금가도 나 책임못져
열댓마리 잡숴봐
오줌이 담장을 넘고
자갈이 튕겨져 나가
요즘 복분자 술 선전하는데
전봇대가 넘어가고
변기에 구멍 나는거
그거다 뻥이야
피부가 푸석푸석한 저 할머니
한번 잡숴봐
생리대 사러 약국 들락 거리고
잘못하면 애 생겨
당췌 설줄 모르는 할아버지
한번 잡숴봐
새벽마다 귀찮게 해서
할머니가 지겹다고 그래
거 요상한 침대에서 밤일하다가
허리가 뚝 부러진 아저씨
한번 잡숴봐, 허리대신
침대가 부셔져
마누라 샤워 소리만 나면
밖으로 피하는 아저씨
함 잡숴봐 비아그라가 필요 음써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곱뿌가 없으면 못먹어!
비아그라 잘 못 먹으면 황천 가
비아그라 잘 못 먹으면
밤새도록 안 줄어 들어
병원 응급실 실려가야되
개망신 떨지말고 비얌 먹어
부작용 없는 천연 비아그라야
자, 그럼! 이 막강 효험의
비얌이 얼마냐?
말만 잘하면 거저줘
저기 공짜 좋아하는 대머리 아저씨
공짜로 먹으면 약 효험이 읍써.
딱 한장으로 모시것어
백만원?
그렇게 받으면 나 떼돈벌어
살모사, 능사, 화사, 능구렁이,
칠점사, 까치독사에
서비스로
뱀 사랄, 쓸개주 한병씩 드려
이래서 합이 이십만원
이십만원 이거 다 받느냐?
아녀! 반뚝 잘러
단돈 십만원
노래방 한번가도 십만원이야
현금없으면 카드도 받어
전화하면 택배로 보내줘
전화 354-4884 살모사 사랄파네
전화 354-4885 살모사 사랄팔오
저기 애 깔고 앉은 아줌마
정신차려 애 숨 못셔
머라고?
난 마누라 한테 잘해 주냐고?
그런거 묻는거 아냐
자, 비얌이 왔어요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