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건강

커피와 대장암

Army 오기 전에 2014. 4. 11. 01:15

커피와 대장암/선생님 커피마셔도 되요?

/대장암환자 커피/ 대장암 커피/ 대장암센터 박준석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2014/01/09 10:22

 

 

 
 
 

 

 

 

 

 

 

선생님 커피 마셔도 되요? 

 대장암으로 수술 받고 6개월 정기 검진에서 건강을 확인 받은 50대 초로의 노신사가 문득 물어온다. “그럼요. 전혀 문제 없어요별 고민 없이 한 대답에 비해 반응은 폭발적이다.

 

정말이요? 정말이죠! 커피를 정말 좋아했는데, 수술 하고 한잔도 못 마셨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수술하고 마시면 안 된다고 만류해서 참았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기뻐하며 진료실을 나가는 노신사의 뒤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한국인의 대표 기호식품 중 하나로 자리잡은 커피가 대중에게 암 치료에 해로운 식품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는 건 편견일까 팩트일까?

 

 

 

 

 

 

 

 

 커피가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좋은 면이 있는 것  으로 밝혀지고 있다. 작년에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는 커피와 대장암의 관계를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연구소가 1990년대부터 식습관 관련 연구에 참여한 성인 49만명의 대장암 발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고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가량 발병 확률이 낮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커피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연구팀은 페놀릭파이토케미칼(Phenolicphytochemical, 페놀구조를 갖는 식물유래화합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대장암과 피부 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식품 중에 커피가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이 가장 많이 함유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클로로겐산과 카페인산이 염증 및 암세포 증식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발암 단백질인 ERK(세포외 신호조절 키나아제) 단백질의 활성화를 줄여 대장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 과정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커피 섭취가 ERK 발암 단백질의 인산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장암과 별도로 커피가 전반적인 노화 진행을 막아 준 다는 것도 영양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커피의 원두는 커피 체리로도 불리는 레드 베리의 씨다. 따라서 다른 베리류처럼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황산화제는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작용으로 우리 몸이 노화되고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이다.

 

 

 

 

 

이런 과학적 연구의 결과를 보면 커피가 암에 안 좋다고 주변사람한테 말하는 건 지나친 염려가 아닐까?

하루 한 두 잔의(400) 커피 섭취는 암 예방에 좋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니 기분 좋게 그 맛을 음미해도 될 것 같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추운 몸에 온기를 넣고 마음에 여유를 찾고 싶은 겨울밤이다.